부동산 대신 특허 — IP 금융이 커지는 이유
기술력은 인정받는데 담보로 잡힐 부동산이 없어 자금 조달이 막히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에게 지식재산(IP) 금융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처 발표에 따르면 IP 금융 잔액은 2025년 말 12조 4,000억원으로, 2024년 10조 8,000억원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2025년 한 해 신규 공급액도 3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늘었습니다.
IP 금융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정책자금 한도를 이미 다 썼거나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라면, 보유 특허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쓸 수 있는지 먼저 따져볼 만합니다.
IP담보대출 — 어떤 은행에서, 어떤 특허로
2026년 기준으로 국민·경남·기업·농협·iM뱅크·부산·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이 IP담보대출을 취급합니다. 금리, 한도, 대상 업종 같은 상품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므로 개별 상담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상은 등록된 특허권을 보유하고 실제 사업화에 활용 중인 중소·중견기업입니다. 출원만 해 둔 특허나 매출과 연결되지 않은 특허는 담보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대출 한도는 가치평가 금액에 은행 내부 기준을 적용해 정해지므로, 평가액이 그대로 대출액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가치평가 비용 50% 지원 — IP담보대출연계 지식재산평가지원사업
IP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전문 평가기관의 가치평가가 필요한데, 그 비용이 부담이 됩니다.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IP담보대출연계 지식재산평가지원사업(공고 제2026-64호)은 담보대출을 신청한 기업의 평가 비용 50%를 지원합니다.
신청은 대체로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 사업은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이 끝나는 구조입니다. 하반기나 연말에 신청하신다면 잔여 예산이 남아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대면 IP 금융과 IP 투자 — 새로 열리는 창구
지식재산처는 2026년 6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비대면 IP 금융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다만 아직 추진 단계이므로 실제 상품이 출시됐는지 확인한 뒤 활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투자 쪽에서는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통해 1,367억원 규모의 IP 투자펀드 조성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IP 직접투자, IP 거래 및 사업화, 특허기술사업화 분야가 대상입니다.
담보대출(부채)과 투자(지분) 중 무엇이 맞는지는 기업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출이 안정적이고 상환 여력이 있다면 지분 희석이 없는 담보대출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매출 발생 전이고 성장 속도가 중요한 단계라면 투자 유치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평가를 잘 받는 특허는 따로 있다 — 준비 체크리스트
다른 지원과 묶는 법
R&D 과제에서 나온 특허를 IP담보대출로 연결하고, 이 자금을 사업화에 투입하는 흐름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정책자금이나 기술보증과 함께 이용할 때 생기는 중복·한도 관계는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KITIM은 특허 포트폴리오 진단, 사업화 연계 사업계획서 작성, 담보대출·보증·투자를 조합한 자금조달 설계를 지원합니다. 보유 특허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KITIM에 상담을 신청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