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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
2026-10-197분1

퇴직금 제도가 사라진다 — 노사정 합의로 '전 사업장 퇴직연금 사외적립' 단계적 의무화, 연내 법 개정 추진 속 중소기업의 미적립 퇴직부채 점검과 DB·DC·기금형 선택 가이드

2026년 2월 노사정 합의로 전 사업장 퇴직연금 사외적립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지만, 시행 시기와 과태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이 미적립 퇴직부채를 추계하는 방법과 DB·DC·푸른씨앗 중 무엇을 고를지 정리했습니다.

KITIM 컨설팅팀

20년 만의 구조 개편 — 확정된 것과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2026년 2월 6일 노사정 TF가 퇴직급여 사외적립 단계적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합의했습니다. 2005년 퇴직연금이 도입된 뒤 가장 큰 변화입니다. 정부는 영세·중소기업 실태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 실무작업반에서 세부안을 설계하고, 연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사업장 규모별 의무화 시기, 과태료 수준, 재정지원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블로그에서 '○년 시행, 과태료 ○만원'이라고 쓴 내용은 공식 확정안이 아닙니다.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사업장 기준 26.8%, 근로자 기준 53.2%이며, 미도입 사업장은 대부분 중소·영세기업입니다.

왜 중소기업에는 '현금흐름' 문제인가

퇴직금 제도에서는 장부에 충당금만 쌓아 두고, 직원이 퇴직할 때 한꺼번에 지급합니다. 사외적립이 의무화되면 매년 실제 현금이 금융기관으로 나갑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이미 쌓인 과거 근속분 퇴직부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일시 적립, 분할 적립, 장래분만 적립하는 경우 등 시나리오별로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합니다. 정책의 배경에는 퇴직금 미지급이 임금체불의 주요 유형이라는 문제의식, 곧 근로자 수급권 보호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 미적립 퇴직부채 계산해 보기

기본 산식은 30일분 평균임금 × 근속연수입니다(1년 이상, 주 15시간 이상 근로자). 평균임금에는 정기상여와 각종 수당이 포함되므로 직원별 실지급액 기준으로 추계해야 합니다.

가상 예시: 30인 제조업

  • 전제: 1인당 30일분 평균임금 320만원, 평균 근속 6년
  • 총 퇴직부채: 320만원 × 6년 × 30명 = 5억 7,600만원
  • 매년 새로 생기는 부채: 320만원 × 30명 = 9,600만원
  • 과거분을 5년에 나눠 적립하면: 연 1억 1,520만원 + 9,600만원 = 연 2억 1,120만원(월 약 1,760만원)
  • 재무제표의 퇴직급여충당부채가 이 추계액보다 작다면, 그 차이만큼은 장부에도 드러나지 않은 부채입니다. 임금 인상분이 반영됐는지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DB·DC·기금형(푸른씨앗) 중 무엇을 고를까

  • DB형: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그 책임을 집니다. 법정 최소적립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근속이 길고 임금상승률이 높은 사업장에서는 최종 급여 기준으로 지급하는 구조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DC형: 매년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을 납입하면 회사 의무가 끝납니다. 비용을 예측하기 쉬워 현금흐름 계획을 세우기에 유리합니다.
  •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 현행 가입 대상은 30인 이하 사업장입니다. 합의안은 이를 300인 이하로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향을 담았습니다. 수수료 부담이 낮고 기금이 운용을 맡기 때문에 운용 인력이 없는 사업장이 의무화에 대응할 때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 퇴직금 제도에서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려면 근로자 과반수(근로자대표)의 동의를 받아 퇴직연금규약을 작성하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의무화 전에 미리 움직이면 유리한 점

  • 정부는 조기 도입 사업장에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요건은 법 개정과 하위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 현행 법인세법상 DC형 부담금은 납입할 때 손금으로 인정되고, DB형 부담금은 한도 안에서 손금에 산입됩니다. 장부상 충당금만 쌓는 것보다 세무상 유리합니다.
  • 과거 근속분을 한꺼번에 적립하지 않고 3~5년 분할 적립 계획을 먼저 세워 두면, 의무화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연말까지 체크리스트

  • 직원별 퇴직금 추계액을 산출하고 3~5년 현금흐름 계획 세우기
  • 취업규칙·퇴직급여 규정이 현재 제도와 맞는지 점검하기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의 입법예고·국회 제출 동향 모니터링하기
  • 제도별(DB·DC·푸른씨앗) 비용 시뮬레이션 비교하기
  • KITIM과 함께 준비하세요

    KITIM 경영컨설팅팀은 인건비 구조 진단, 퇴직부채 추계와 재무·자금계획 수립, 인사제도 정비까지 한 번에 지원합니다. 법 개정 일정이 확정되기 전에 우리 회사의 부담 규모와 적립 시나리오를 미리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KITIM에 상담을 신청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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