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과 대기업 기금을 함께 쓰는 첫 사업
2026년 ESG 지원사업 가운데 눈여겨볼 사업이 있습니다. '고탄소배출업종 공급망 ESG 지원 시범사업'입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집행하는 정부지원금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관리하는 대기업 출연 상생기금을 한 사업에서 함께 쓰는 협력사업이며, 2026년에 처음 추진됩니다.
2026년 8월에는 현대트랜시스, 두산밥캣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 3개사가 상생기금 출연협약을 맺었습니다. 업종은 각각 자동차, 건설기계, 배터리입니다. 모두 협력사가 많고 공급망 배출(Scope 3) 관리 요구가 큰 업종입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탈탄소 협력 모델을 넓히는 것입니다.
무엇을 지원받는가: 컨설팅에서 설비까지 2단계 구조
그동안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중기부의 저탄소 전환 지원, 산업통상부의 K-ESG 공급망 실사 컨설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신청 창구가 원청 대기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진단한 뒤 설비 투자까지 한 사업 안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컨설팅 보고서만 받고 끝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여 경로: 공고보다 원청 구매·ESG 부서가 먼저입니다
이 사업은 출연 대기업이 지원 대상 협력사를 추천·선정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일반 공모처럼 공고가 나기를 기다리기보다, 원청의 구매·동반성장·ESG 담당 부서와 먼저 소통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컨설팅 단계에서 꼭 남겨야 할 산출물
컨설팅 결과는 2단계 설비 지원과 이후 사업 신청의 근거가 됩니다. 다음 세 가지는 반드시 문서로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노후 공기압축기와 열처리로가 전력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사라면, 두 설비의 감축 잠재량을 따로 계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설비 지원 한도 안에서 어떤 설비를 먼저 바꿀지 근거를 갖고 정할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 이후까지 미리 설계하세요
시범사업은 출발점입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사업에 이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을 2027년에 확대할지, 참여 대기업을 추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은 최근 2~3년치 전력·연료 사용량, 주요 설비 목록과 설치 연도, 원청 제출 이력을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가 열렸을 때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ITIM 협력사 탈탄소 컨설팅 안내
한국기술혁신경영연구원(KITIM)은 협력 중소기업의 배출량 산정, 감축 과제 도출, 설비 우선순위 수립을 지원합니다. 또한 원청 대응 자료 준비와 후속 정부지원사업 연계까지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원청이 상생기금 사업에 참여할지 검토 중이거나, 우리 회사가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우시다면 KITIM 문의하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사의 공급망 위치에 맞는 참여 전략을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